최근 달성습지 주변에서 발견된 수천마리의 새끼 맹꽁이에 대해 환경부와 대구시가 보존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녹색연합은 5일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으로 환경부에서 보호할 법적 의무가 있는 중요한 양서류인 맹꽁이가 대도시 주변의 습지인 달성습지에서 수천마리가 발견된 것은 굉장히 드문 일"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개체수가 30% 정도 줄어들고 있으며 장래에 대부분 멸종할 것이라고 예상돼 국내법으로도 보호하고 있는 맹꽁이가 대구 주변에서 발견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구시는 달성습지를 생태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해 계획을 세웠지만 지금까지 아무런 진척이 없다"며 "맹꽁이가 발견된 지금은 생태공원 조성보다, 습지를 훼손하지 않고 보존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고민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4대강 사업으로 낙동강의 습지가 대부분 사라지고 있는 실정에서 하루빨리 환경부는 현장조사를 통해 맹꽁이 보호를 위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며 "대구시는 정부의 대책만 기다리지 말고 달성습지 인근에서 로드킬 당하고 있는 맹꽁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당장 시행하라"고 밝혔다.

김은현 기자 eun@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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