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주시는 지난달 27일 폭우 때 침수돼 가동이 중단됐던 광주하수처리장의 침사지와 최초 침전지 등 1차 처리시설을 응급복구해 5일부터 가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1차 처리는 생활하수를 침전한 다음 염소 소독 처리하는 것으로 1차 처리를 거친 생활하수의 오염도는 BOD 150~170㎎/ℓ에서 50~60㎎/ℓ 수준으로 낮아진다.

환경부·한강유역환경청·경기도·광주시 공무원으로 구성된 긴급복구 합동 TF는 5일 새벽 유입펌프동 설비 수리를 마친 뒤 임시발전기 2대를 설치해 1차 침전지를 가동시켰다.

광주하수처리장에 유입되는 하수 2만5000t 가운데 1차 처리 후 방류되는 하수는 하루 1만3000t이다. 나머지 1만2000t은 지난달 28일부터 경안하수처리장에 이송돼 처리되고 있다.

광주시는 “곤지암하수처리장은 오는 7일께 1·2차 처리시설이 모두 복구돼 BOD 10㎎/ℓ 이하 수준으로 정상 가동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곤지암하수처리장의 경우 주처리 공정인 산화구의 미생물이 살아 있어 유입펌프동만 복구하면 모든 시설을 가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로써 5일 현재 곤지암하수처리장 유입 하수 2만3000t은 처리시설을 거치지 않고 팔당호로 배출되고 있으며 광주하수처리장의 유입 하수 1만3000t은 1차 처리 후 방류되고 있다.

아울러 광주시에서 발생하는 하루 80t의 분뇨는 곤지암읍 수양리 수양분뇨처리장에서 처리되고 있다.

광주시는 "하수를 BOD 50~60㎎/ℓ로 낮춰 방류하면 팔당호 수질이 약 0.005㎎/ℓ 증가하는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나 그 수치가 미미해 팔당 취수장 원수 수질에는 큰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

권윤 기자 amigo@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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