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와 폭우가 전국을 훑고 지나간 뒤 이제 본격적인 더위가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5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를 기준으로 전라도와 경상도 등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폭염특보가 곳곳에 내려졌다.

특히 남부 일부 지역에는 폭염 경보가 내려지는 등 불볕더위가 시작됐다.

정오를 기해 폭염 경보가 내려진 곳은 전라북도 고창군ㆍ부안군ㆍ김제시와 경상북도 경산시ㆍ칠곡군ㆍ의성군, 대구광역시 등이다.

같은 시간 폭염 주의보가 내려진 곳은 충청남도 공주시ㆍ논산시ㆍ금산군 등과 경상북도 구미시ㆍ영천시 등, 대전광역시, 광주광역시 등이다.

폭염 경보는 일 최고기온이 35℃ 이상, 열지수가 최고 41℃ 이상인 상태가 2일 넘게 계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폭염 주의보는 일 최고기온이 33℃ 이상, 열지수가 최고 32℃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5일 낯 서울의 최고 기온은 어제보다 4도 높은 31도로 예상됐고 대구와 광주의 낮 최고 기온은 각각 35도와 34도 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기상청은 "당분간 낮 기온이 33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폭염 경보가 발령되면 외출을 삼가고 특히 노약자나 야외 근무자는 건강관리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주말엔 태풍 '무이파'의 간접적인 영향으로 제주도 전해상과 남해서부 먼 바다에서 너울성 파도가 높게 일겠다. 6일부터 월요일인 8일 사이엔 남부 지방을 시작으로 비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남해안에는 100mm 이상의 많은 비가 예상됐다.

◈기상특보 현황(오후 3시 50분 기준)◈

▶폭염경보 - 전라북도(고창군, 부안군, 김제시)
- 경상북도(경산시, 칠곡군, 의성군)
- 대구광역시

▶폭염주의보 - 강원도(횡성군, 원주시)
- 제주도(제주도서부, 제주도북부, 제주도남부)
- 대전광역시, 광주광역시
- 전라남도(여수시, 완도군, 목포시 제외)
- 전라북도(군산시, 완주군, 진안군, 임실군, 순창군, 익산시, 정읍시, 전주시, 남원시)
- 경상북도(구미시, 영천시, 군위군, 청도군, 고령군, 성주군, 김천시, 문경시, 예천군, 안동시, 청송군)
- 경상남도(양산시, 김해시, 밀양시, 의령군, 함안군, 창녕군, 진주시, 하동군, 산청군, 함양군, 합천군, 사천시, 남해군)
- 충청남도(공주시, 논산시, 금산군, 연기군, 부여군, 계룡시), 충청북도(청주시, 청원군, 괴산군, 영동군, 단양군, 증평군)


▶ 풍랑주의보 - 서해남부먼바다, 남해동부먼바다, 남해서부먼바다, 제주도전해상


권윤 기자 amigo@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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