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WMO, 서귀포시에 국제조정사무소 설립 양해각서 체결

▲ 16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이일수 기상청장(왼쪽)과 미셸 자호 세계기상기구 사무총장이 2개월 장기예측(S2S) 능력 향상을 위한 국제공동연구를 조율하는 국제조정사무소를 한국에 설립하는 양해각서에 서명하고 있다 = 제공 기상청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 혁신도시에 장기 날씨 예측 향상을 위한 국제공동연구 조정 시설이 들어선다.

기상청은 16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세계기상기구(WMO)와 2개월 장기예측(S2S) 능력 향상을 위한 국제공동연구를 조율하는 국제조정사무소를 한국에 설립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국제조정사무소(IOC: International Coordination Office)는 올해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 혁신도시로 이전할 국립기상연구소에 설립될 예정이다. WMO 차원에서 실시하는 2개월 장기예측 국제 공동연구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WMO 사무국과 협의를 통해 다른 국제프로그램과의 협력 업무도 수행하게 된다.

특히 IOC는 2010년 파키스탄 대홍수, 러시아 열파(Heat wave) 등 최근 빈발하고 있는 전지구 차원의 위험한 기상 발생 메커니즘을 중점적으로 연구해 장기예측능력 향상을 키우는 데 도움을 주게 될 전망이다.

그동안 기상분야에서는 현재 시점에서 앞으로 10일까지의 단기예보와 3개월 이상의 기후예측에 중점을 뒀으나 농축수산업과 서비스업 등을 중심으로 2주에서 2개월 사이의 장기예측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이일수 기상청장은 "국제조정사무소를 제주도 서귀포시로 이전하는 국립기상연구소에 유치해 장기 예측분야의 세계적 선도연구기관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라며 "제주도에서 국제회의와 전문가워크숍을 개최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ohmyjoo@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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