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 통해 유해성 확인될 경우 유해생물 지정 계획

▲ 끈벌레 방송 화면 캡쳐 = 출처 JTBC

 

해양수산부가 최근 한강 하류 지역 등의 서식이 확인된 끈벌레의 서식 실태 조사를 포함한 종합 대책 마련에 착수한다고 9일 밝혔다.

유형동물인 리네우스과에 속한 끈벌레류는 20~30㎝ 정도의 길이로 대부분 해양에 서식하며 갯지렁이, 수서곤충류, 갑각류 등을 포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세계적으로 1200여 종이 보고돼 있다.

하지만 이번에 한강에서 확인된 종은 이 중 어떤 종인지조차 미확인 상태다. 때문에 한강 하류 인근 어부들의 주장처럼 실뱀장어를 공격해 어획량을 감소시킨 주범인지 여부 또한 현재로선 알 수 없다.

이에 해수부는 정확한 현황 파악부터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이미 서식 현황 조사와 실태 조사를 실시했으며, 박중기 충북대학교 교수팀을 통해 유전자 분석을 진행했다.

그 결과 연두끈벌레과에 속하는 종 중 하나로 추정되는 상황이나 분류학적으로 정확한 결과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전문가나 선행 연구 자료의 부족 때문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종합적인 현장조사와 추가 유전자 분석, 형태분류학적 연구를 실시해 끈벌레에 대한 실체를 규명하겠다"며 "아울러 해양생태계보전관리법에 따른 유해생물 지정과 구제방안 등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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