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공주 잠사곤충사업장 잠령탑서 '2013년 풍잠기원제' 개최

▲8일 공주시 잠사곤충사업장 잠령탑 앞에서 열린 '2013년 풍잠기원제' = 제공 충청남도

 

충남도농업기술원이 8일 공주시 잠사곤충사업장 잠령탑 앞에서 누에의 혼령을 달래 풍잠을 기원하는 '2013년 풍잠기원제'를 개최했다.

이날 기원제는 김영수 충남농업기술원장이 '강신'(신을 맞이하는 예절)과 첫번째 잔을 올리는 '초헌례'를 한 후 이건우 충남잠우회장이 두 번째 잔을 올리는 '아헌례', 최시명 충남양잠농가대표가  세 번째 잔을 올리는 '종헌례' 순으로 진행됐다.

풍잠기원제는 매년 봄, 누에 사육기를 앞두고 인간의 건강증진을 위해 희생한 누에의 영혼을 위로하는 전통 제례의식이다.

누에 사육과 오디 재배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재난을 피하고 누에 사육과 오디 생산에 적당한 비와 바람을 줘 병충해가 없게 해달라는 기원제다.

잠사곤충사업장 서상덕 연구사는 "풍잠기원제를 통해 올해도 누에 사육과 오디 생산이 풍년이 되기를 소망한다"면서 "양잠사산업은 농촌의 문화와 전통과 역사를 계승하면서 6차 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저렴한 외국산에 밀려 쇠퇴하던 양잠산업은 최근 누에와 오디가 건강기능식품으로 각광받으면서 새로운 농가 고소득 작목으로 주목 받고 있다. 충남에서는 양잠산업을 '입는 산업에서 건강 기능성식품인 먹는 산업'으로 중점 육성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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