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농식품부 같은 무리 분변 통해 AI바이러스 검사 결과 '불검출' 최종 확인

▲ 지난해 11월 '인공위성 위치추적기'를 부착해 방사한 흰뺨검둥오리(자료화면)

 

신종 조류인플루엔자(AI)가 창궐한 중국 저장성(浙江省)에 머물렀던 흰뺨검둥오리가 국내로 들어온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관계 당국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같은 무리의 분변 검사 결과 '음성'으로 확인됐다.

환경부와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19일 중국 AI 발생지역에서 국내로 이동이 확인된 흰뺨검둥오리 개체에 대해 AI 바이러스 검사 결과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6일 밝혔다.

이로 인해 중국에서 머물다가 전북 지역으로 돌아온 흰뺨검둥오리에 의한 AI 전염은 없는 것으로 최종 결론이 났다.

환경부는 지난해 11월 '인공위성 위치추적기'를 부착한 흰뺨검둥오리 4마리 중 1마리가 중국 저장성 일대에 머무르다가 지난달 19일 국내로 돌아온 사실을 확인했다. 중국 저장성은 50명에 달하는 신종 AI 환자가 발생한 지역이다.

특히 흰뺨검둥오리는 청둥오리와 함께 국가간 AI를 전파하는 주요 조류 중 하나이며, AI는 철새를 통해 인근 국가로 전파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관계 당국이 긴장했었다.

하지만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저어새도 신종AI가 창궐하고 있는 중국을 거쳐 국내로 이동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관계 당국이 서식지를 교란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분변검사를 실시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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