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 동식물이 많이 서식해 자연사 박물관으로도 불리는 남미 갈라파고스에 한국 정부가 무상 지원하는 대규모 태양광 발전단지가 들어선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은 4일 2012년까지 에콰도르 수도 키토에서 서쪽으로 1천㎞ 가량 떨어진 갈라파고스 제도 내 산타크루스 섬에 1.5MW 규모의 태양광 발전단지를 건립키로 했다고 밝혔다.

김영렬 KOICA 에콰도르 소장은 "우리 정부의 친환경, 저탄소 녹색 에너지정책을 전 세계에 알리는 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KOICA는 에콰도르 정부에 발전소 건립에 들어가는 1천만달러의 비용을 공적개발원조(ODA) 방식으로 지원하게 된다. 신재생에너지 및 전력계통 분야 전문가를 현지에 파견해 기술 이전에도 나설 계획이다.

내년 산타크루스 섬 남쪽 1만5천㎡ 부지에 태양광 발전단지가 들어서게 되면 섬에서 매일 소비되는 전력의 3분 1가량을 충당할 수 있어 그간 전력부족에 시달려 온 현지 주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적도에 걸쳐 있는 갈라파고스 제도는 모두 19개의 섬으로 이뤄져 있다. 대형 거북과 이구아나 등이 서식하고 있다.

심재훈 기자 jhsim1@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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