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녹색청정 엑소더스 사랑마을 네트워크 추진 협약' 체결
기후변화 대응, 사랑의 에너지 나눔, 마을공동체 회복 등 3개 테마로 공동 사업

▲ 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에너지드림센터 3층 다목적실에서 서울시가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영성목회연구회와 '녹색청정 엑소더스 사랑마을 네트워크 추진 협약식'을 개최한 가운데 박원순 서울시장(가운데)이 한기총 홍재철 목사(왼쪽), 영목회 길자연 목사와 함께 협약서에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제공 서울시

 

서울시와 기독교계가 지구온난화, 사회 양극화, 고령화 등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도시문제를 풀어나가기 위해 힘을 모은다.

서울시는 6일 오후 마포구 상암동 에너지드림센터 3층 다목적실에서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 영성목회연구회(이하 '영목회')와 '녹색청정 엑소더스(Green and Clean Exodus) 사랑마을 네트워크 추진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시와 한기총과 영목회는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 ▲사랑의 에너지 나눔▲마을공동체 회복 등 3개 테마에 대해 구체적으로 10개 사업을 공동 추진한다.

이에 따라 한기총과 영목회 소속 각 교회는 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에코마일리지에 가입하는 등 5~10% 절감을 목표로 자율적인 에너지 절약 실천, 옥상과 지붕에 햇빛발전소 등 보급 확대, 교회 건물의 창호 및 출입문 등 단열 개선 및 친환경 LED 이용 확대 등에 동참한다.

또 상암 에너지드림센터에서 실시하는 신재생에너지 등에 대한 체험 교육 프로그램과 기후변화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C40의 회원도시들과의 교류를 통해 에코인재도 육성하기로 했다.

아울러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저소득층 희망집수리, 사랑의 연탄나누기 등 새터민·장애인·다문화 가정과 사랑의 에너지 나눔, 취약계층 일자리 지원 등 사회적 마을기업 만들기 등을 추진한다. 

이밖에도 ▲작은도서관, 예술창작소 등 공동체 문화공간 만들기 ▲'품앗이 공동육아'를 위한 부모 커뮤니티 사업 ▲고령화에 대비한 치매, 중풍 등 노인질환 보호공간 만들기 등의 공동체 회복 사업도 진행한다.

이를 위해 시는 교회가 건물 에너지 효율 개선이나 햇빛발전소 설치 등에 참여 할 경우 교회별로 총 사업비의 80% 이내에서 최대 10억원까지 융자를 지원한다.

또 작은 도서관, 예술창작소 등 '마을공동체 시설'을 조성할 경우 운영 프로그램 제공, 공간조성비과 초기운영비 등을 지원하게 된다.

임옥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지구온난화, 양극화, 고령화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전 시민적인 협력과 동참이 절실히 필요하다"면서 "전국단위 단체인 한기총, 영목회와의 업무 협약을 통해 에너지 절약 실천 운동이 전국으로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시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천주교 서울대교구, 한국장로교총연합회와도 에너지 절약과 사랑나눔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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