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우루과이 주재 한국대사관에 무궁화 5품종, 50그루 보내
우루과이 수도 몬테비데오 '한국광장'에 식재 예정

▲ 산림청이 우루과이 주재 한국대사관에 보낸 무궁화 품종 선덕(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원화, 불새, 고주몽, 칠보(가운데) = 제공 산림청

 

지구 반대편 남아메리카 우루과이에 나라꽃 무궁화가 심긴다.  

산림청은 무궁화 5품종, 50그루를 남아메리카 우루과이 주재 한국대사관에 이달 초에 보냈다고 6일 밝혔다.

보내진 무궁화는 우루과이의 수도 몬테비데오의 중심가 부세오(Buceo) 지역에 위치한 '한국광장'에 심길 예정이다.

'한국광장'은 지난해 10월 한국인 조각가 유영호씨가 '인사하는 사람(Greeting Man)'이라는 조형 작품을 설치한 것을 계기로 명명됐다.

우루과이에 보내진 무궁화는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육성한 7대 품종 중 꽃지름 10cm 내외인 대형 홑꽃으로 중심부에 단심(丹心)이 있는 선덕, 원화, 고주몽, 불새, 칠보 등 5개 품종이다.

우루과이는 사계절이 뚜렷하고 겨울철 평균 최저기온이 7도 정도로 온화해 무궁화의 현지 적응과 생육에 큰 지장이 없을 것으로 산림청은 보고 있다.

이번 무궁화 공수는 우루과이 주재 한국대사관이 한국광장의 상징적 의미를 부각시키고 현지 교민들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산림청에 특별지원을 요청해 이뤄졌다.

원상호 산림청 도시숲경관과장은 "우루과이 무궁화 전달을 계기로 우리 무궁화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려 여러 나라에서 심겨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news@eco-tv.co.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