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강남센터 조상헌 원장, 로하스리더스아카데미서 '100세 건강법' 강의

▲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서초구 팔레스호텔에서 열린 제3기 로하스리더스아카데미에서 조상헌 서울대학교병원 강남센터 원장이 100세 건강법에 대해 강의를 하고 있다

 

'100세 시대' 라고 불릴 만큼 인간의 수명은 연장됐지만 단순히 오래 사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오래 사느냐'가 최고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날로 발달하는 의학에 몸을 맡길 것인가, 아니면 스스로 건강한 신체를 만들 것인가는 개인의 선택과 의지에 달려있다. 

건강한 신체를 만들려면 스스로 신체를 점검하는 동시에 누구나 알고 있는 건강한 생활습관만 유지해도 평균 수명보다 더  오래사는 동시에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다고 조상헌 서울대학교병원 강남센터 원장은 말한다.

조 원장은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동 팔레스호텔에서 열린 제3기 로하스리더스 아카데미 강의를 통해 '100세 건강장수비법'으로 삶의 질을 높이는 건강한 신체를 만드는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강의 초반에 조 원장은 건강 검진을 통한 조기 암 발견 및 치료 사례를 소개하며 한국인의 사망 요인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암은 발견이 빠를 수록 좋고, 젊은 나이일 수록 악화되기 쉬운 만큼 정기적인 검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질병의 가족력이 하나의 단서가 될 수 있지만 건강한 생활을 하던 사람 역시 검사를 통해 뜻밖의 증상이나 병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에 신체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일은 중요한 일이며, 조기에 진단하면 대부분 치료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신체 건강 진단과 함께 중요한 것은 건강수명을 결정하는 요소들을 조절하는 것이다.

건강수명은 스트레스·영양 및 체중 상태와 체력·운동 등에 따라 달라지며, 이 요소들을 구체적으로 조절하는 것은 ▲하룻밤 7~8시간의 수면 ▲매일 아침 섭취 ▲간식 하지 않는 습관 ▲적정 체중 유지 ▲일주일에 3번 이상 운동 ▲절주와 금주 ▲금연 등이다. 

이 같은 7가지 생활 습관 중 3가지 이하를 실천하고 있다면 잔여수명이 22년 정도, 5가지를 실천한다면 28년, 6가지 이상을 실천한다면 33년 정도라고 볼 수 있다. 치료의학의 발달에 의해 수명이 더 늘어날 수 있지만 생활습관만 잘 유지해도 평균 수명보다 10년 이상 건강하게 살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처럼 건강한 생활 습관을 갖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식습관이다.

바쁜 현대인에게는 어려운 일이지만 아침식사를 거르지 않는 것이 좋다. 규칙적인 시간에 약간 배고플 정도의 식사로 과식하지 않도록 하고, 천천히 먹고 단 음식을 삼가며 짜게 먹지 말아야 한다. 조 원장은 튀김 등의 지방 섭취 대신 생선이나 식물성 기름으로 대체하고 섬유질 섭취를 늘려야하며 인스턴트 식품은 삼가라고 권유했다.

성인의 영양소를 보충해주는 종합비타민제 등 건강기능식품은 반드시 다른 건강요법과 병행해야 하며, 말 그대로 건강에 '보조'를 해주는 식품일 뿐 건강한 식단이 우선되야 한다.

식습관과 더불어 운동은 신체 및 정신 건강에 큰 도움을 주는 생활습관이다. 하루 30분 이상의 유산소 운동과 더불어 1주일에 2~3회의 근력 및 유연성 운동을 통해 운동을 생활화 하고, 무엇보다 욕심내지 않고 천천히 운동 강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이 같은 건강 생활습관과 함께 조 원장은 암을 유발하는 음주와 흡연 습관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했다.

조 원장은 "직장인들이 즐기는 폭탄주 등 위험음주는 건강식단과 운동을 의미 없게 만드는 최대 적"이라며 "음주와 흡연을 하게 만드는 주 요인인 '과스트레스' 가 결정적인 위험요소인데, 정신 건강이 그만큼 신체 건강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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