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마선 분출 모습 = 사이언스 데일리

 

소멸되기 전에 엄청난 양의 감마선을 수 시간 동안 분출하는 별이 새로 발견됐다.

미국 과학 매체 사이언스 데일리는 죄근 영국 워릭대학교가 이끄는 천문연구팀이 미국 테네시 주 내슈빌에서 열린 '2013년 감마선 폭발 천체 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감마선 분출이 몇 시간 동안 지속된 천체는 태양보다 20배 가량 무겁고 반지름은 10억 마일(약 16억㎞)로 태양의 1000배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감마선은 별이 수명을 다해 별을 구성하는 물질이 블랙홀로 빨려 들어갈 때 분출되는 에너지가 만드는 빛으로, 대부분 몇 분 정도 지속되다 소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감마선 폭발이 몇 시간 동안 지속된 천체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0년에 크리스마스에 처음 발견돼 권위 있는 과학 저널인 네이처에 실리기도 한 이 천체는 '크리스마스 폭발 천체'로 불리고 있다.

연구팀은 초거성의 폭발을 '죽기 전 별의 유언'이라고 표현하며 "별의 크기가 클수록 파괴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고 그 만큼 감마선 분출도 긴 시간 동안 지속될 수 있다"면서 "이런 현상은 자연에서 일어나는 가장 큰 폭발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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