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삽살개재단 기증 삽살개 '단풍이' 키우는 등 꾸준히 삽살개 사랑 보인 점 높이 사

▲18일 서울 마포구 동교동의 한 스튜디오에서 한국삽살개재단이 삽살개 홍보대사 위촉식을 개최한 가운데 홍보대사로 위촉된 영화배우 조승우가 삽살개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제공 한국삽살개재단

 

영화배우 조승우가 국내 토종견이자 천연기념물인 삽살개의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한국삽살개재단은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동교동의 한 스튜디오에서 영화배우 조승우를 삽살개 홍보대사로 위촉하는 위촉식을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조승우는 2005년 뮤지컬감독인 박칼린의 소개로 처음 삽살개를 접하게 됐고, 이후 재단을 통해 여아 삽살개 '단풍이'를 입양해 현재까지 함께 하고 있다.

특히 2009년부터 2010년까지 군복무를 하게 되면서 단풍이를 재단에 위탁했고 군 복무 중 휴가기간에도 틈틈이 재단연구소를 방문하는 등 지속적인 삽살개 사랑을 보여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오랜 인연의 끈을 소중히 이어가기 위해 조승우를 홍보대사로 위촉하게 됐다고 재단은 설명했다.

삽살개는 한반도의 동남부 지역에 널리 서식하던 국내 토종개로 '귀신이나 액운을 쫓고 복을 가져다 준다'는 뜻에서 이름이 유래됐다.

신라시대에는 주로 귀족사회에서 길러져 오다가 통일신라가 망하면서 일반 백성들이 키우게 됐지만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그 수가 급격하게 줄어 멸종단계에까지 이르게 됐다.

이후 1969년 경북대학교 교수들에 의해 삽살개 탐색작업이 이뤄지면서 경북 일원의 산간벽지에서 30두가 발견되면서 복원작업이 시작됐으며 문화재청으로부터 1992년 '경산의 삽살개'로 천연기념물 제368호로 지정됐다.

키는 수컷이 51㎝, 암컷은 49㎝이며 생김새는 머리 부분 털이 길어 눈을 덮고 있는 것이 특징으로 털 색은 황색과 흑색이 많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조승우씨의 삽살개 홍보대사 위촉을 계기로 삽살개가 국내외 더 많은 가정에서 사랑받는 반려견이 됨은 물론이거니와 더 나아가 모든 반려동물들이 사람과 함께하는 가족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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