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3년마다 전세계 주요 도시에서 열리는 국제학술대회 유치

 

 

'대기환경올림픽'으로 불리며 3년 마다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대기보전대회'가 2016년 부산에서 개최된다.

부산시는 국제대기환경보전단체연합회(IUAPPA)와 한국대기환경학회(KOSAE)가 주최하는 대기환경 분야의 최대 규모 국제학술대회인 '2016 세계대기보전대회(World Clean Air Congress)'의 부산 개최가 확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앞서 지난주 '2016 세계대기보전대회' 유치를 부산으로 결정하는 내용의 공문을 한국대기환경학회(조직위원장 문길주 KIST 원장, 회장 백성옥 영남대 교수)로부터 전달받았다고 설명했다.

대기환경 분야의 최대 축제의 장이 될 '2016 세계대기보전대회'에는 50여개 국가에서 1500여명의 대기분야 연구원, 학회, 노벨상 수상자 및 정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 유치를 위해 한국대기환경학회는 지난해 9월 터키, 싱가포르와의 국가간 경쟁을 거쳐 한국으로 유치를 성사시켰으며 이후 국내 도시선정 과정에서 어느 도시보다도 MICE산업의 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는 부산의 손을 들어줬다.
 
이는 부산시, 부산관광공사, 벡스코로 구성된 유치 전담팀이 1년 전부터 한국대기환경학회의 주요 인사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맨투맨 마케팅을 추진했고, 이런 과정에서 타 도시와의 치열한 경쟁을 거듭해 최종적으로 부산 개최 확정이라는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고 부산시는 분석했다.
 
최근에는 몽고 지역 등에서 발원하는 황사와 중국 동해안의 핵발전소 건립에 따른 장거리이동 대기오염 물질의 국내 유입에 따라 대기보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증대되고 있고, 단순한 오염물질 저감에서 국민건강 보호로의 환경정책의 전환이 이슈화 되고 있다.

이 시점에서 세계대기보전대회를 부산에서 개최하게 된 것은 향후 부산이 청정대기질 개선을 위한 국제적 이슈 해결에 선도적인 위치를 점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세계 최고의 물 분야 전문가 7100명이 참가한 IWA(국제물협회) 부산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것에 이어 대기보전분야 최대의 총회 유치에 성공함으로써 물과 대기질 분야를 아우르는 '국제환경도시'로서 부산의 위상이 더욱 확고해질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김병곤 부산시 환경녹지국장은 "세계대기보전대회를 통해 환경선진국으로서의 국제적 위상 제고는 물론이고 학술·인적교류와 함께 세계적 관광·컨벤션 도시 부산의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여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대기보전대회는 1966년 영국을 시작으로 미국, 캐나다, 독일, 프랑스, 호주 등 주요 환경선진국에서 3년 주기로 개최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노벨화학상 수상자, 환경부장관이 참석한 2001년 서울 대회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 개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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