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군서 복원사업 중인 다소미·따루 부부 18일 새벽 첫 부화 성공해

▲ 18일 새벽 부화한 다소미·따루 부부의 첫번째 새끼 따오기 모습 = 제공 창녕군

 

국내에서 태어난 따오기 부부가 첫번째 새끼를 부화하는데 성공했다.

따오기 복원사업을 펼이고 있는 경남 창녕군은 국내에서 태어난 수컷 따오기 다소미(2010년 生)와 암컷 따루(2009년 生)가 부부가 된 뒤 처음으로 18일 오전 3시쯤 2세를 탄생시켰다고 19일 밝혔다.

이들 따오기 부부는 국내에서 태어난 개체들로써, 부모는 2008년 따오기 복원사업을 위해 중국에서 들여온 수컷 양저우(洋洲)와 암컷 룽팅(龍亭)이다.

남매지간인 다소미·따루 부부는 2011년 9월 짝을 맺은 뒤 지난해 6개의 알을 낳았지만 모두 무정난이어서 부화에는 실패했다.

이어 올해들어 3월21일 산란을 시작하면서 모두 6개의 알을 낳았고, 첫번째 알은 무정난으로 확인됐지만 두번째 알이 이번에 부화하는데 성공했다.

창녕군은 이번 부화가 순수 국내 사육사들의 복원 기술로 짝을 맺어 부화에 성공한 경우여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부화된 따오기는 사육사들에 의해 체계적인 육추(育雛·알에서 깐 새끼를 키움)단계를 거쳐 먹이 먹기 등 영양관리를 받게 된다. 이후 45일 정도가 지나면 스스로 먹이 섭취가 가능해지며 번식케이지로 이동해 사육하게 된다.

김충식 창녕군수는 "다소미·따루 부부가 부화에 성공함으로써 따오기 개체수의 증가를 앞당겨 우포늪에 따오기 방사 시기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우포늪 하늘에 따오기가 훨훨 나는 그날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 우포따오기복원센터가 키우고 있는 양저우·룽팅 따오기 부부도 2009년부터 부화를 시작해 지금까지 다소미와 따루를 포함해 모두 18마리의 2세를 부화시켰으며, 2013년 들어서는 지난 15일 올해 첫  부화에 성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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