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우이동 지역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머리를 맞대고 만들어 낸 마을 모습이 오는 6월 실제로 준공될 계획이다.

서울시는 관이 주도하는 획일적이고 규제위주의 경관관리에서 벗어나, 지역주민이 자기지역의 경관을 가꾸고 관리해 나가는 새로운 개념의 마을가꾸기 기법을 도입해, 우이동 경관협정 시범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좁은 진입도로로 인한 차량운행의 불편, 취약한 보안문제 해결과 북한산 둘레길과 연계되는 마을경관의 특성을 살리기 위해 40여 차례에 걸쳐 주민들이 머리를 맞대고 의논한 결과 경관 협정체결로 이어진 것.

서울시는 2010년 8월 설계안을 확정하고 10월 공사가 착수되어 금년 6월 준공예정으로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주요 공사내용으로 마을입구 쌈지공원 조성, 낡은 진입도로 정비, 차량운행에 불편을 주는 전주 이설, 이웃 간의 소통을 위해 높은 담장을 낮추고 투시형 담장을 설치토록 하였으며, 간판 디자인 개선과, 건물의 신·증축 및 보수 시 적용될 건축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북한산의 수려한 경관이 보존되도록 했다.

또한, 취약한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보안등 및 CCTV를 설치했으며, 마을곳곳에 나무를 심고 꽃길을 조성해 북한산 둘레길을 찾는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토록 했다.

서울시는 개발에서 관리로, 규제가 아닌 자율로 경관 패러다임이 변화하는 추세에 맞추어, 경관관리에 주민참여를 유도하는 마을가꾸기 사업이 성공적으로 정착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그동안 개발에 소외된 낙후 지역의 주거환경 개선사업의 성공적인 모델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특히, 서울시는 주민대표기구인 경관협정운영회를 통해 사업추진 뿐만 아니라 공사완료 후 유지관리까지 주민의 주도하에 관리되도록 함으로써 명실상부하게 지역주민이 자율적으로 경관을 관리하는 체계가 갖추어졌다고 설명했다.

장혜진 기자 wkdgPwls@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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