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로리다 아프리카거대달팽이(Giant African Land Snails)의 습격을 다룬 CNN 보도 화면 캡쳐 = 출처 CNN

 

미국 플로리다주가 아프리카 외래종인 거대 달팽이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

미국 뉴스 매체 CNN은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일대에 거대 달팽이의 개체수가 급격히 늘면서 이들의 습격으로 인해 주민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플로리다주는 2년 전부터 지금까지 11만7000마리에 달하는 거대 달팽이를 포획했지만 천적이 없고 1년에 약 1200개의 알을 낳는 엄청난 번식력으로 아직까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거대 달팽이의 정확한 명칭은 '아프리카 대왕 달팽이(Giant African land snail)'로 몸길이가 38cm에 달한다. 생존력도 강해 최장 10년까지 산다.

또 엄청난 식욕을 가지고 있어 500종류에 달하는 농작물을 닥치는 대로 먹을 뿐만 아니라 집까지 갉아 먹는 등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달팽이가 인간에게 뇌막염을 유발하는 기생충을 옮길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news@eco-tv.co.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