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남극탐사단·호주국립대 공동 연구결과…남극 얼음 최근 50년간 급속히 녹아

▲ 남극 대륙(자료 사진)

 

여름철 남극대륙의 얼음이 600년 전보다 10배나 빨리 녹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ABC 방송은 영국남극탐사단(BAS)과 호주국립대(ANU) 과학자들의 공동 연구 결과 최근 남극대륙 360m 깊이의 얼음 핵 내부의 온도가 600년 전에는 1.6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보도했다.

이 같은 사실을 비교하면 현재 얼음이 녹는 속도는 600년 전보다 10배나 빠른 것이라고 과학자들은 설명했다.

이번 연구 책임자인 네릴리 아브람  ANU 박사는 "특히 최근 50년간 녹는 속도가 급속히 빨라졌다"고 밝혔다.

아브람 박사는 "지난 50년간 많은 변화가 일어나면서 많은 양의 남극 얼음이 녹아 바다에 섞였다"며 "이제는 아주 작은 폭의 온도 상승도 대규모 얼음을 용해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같은 현상은 지구 온난화에 따른 여름철 남극대륙 기온 상승에 따라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영국과 호주 과학자들의 이 같은 연구 결과는 과학잡지 네이처의 자매지인 '네이처 지구과학(Nature Geoscience)'에 실릴 예정이다.

ohmyjoo@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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