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저우·룽팅 부부 지난달 18일 산란 후 28일 만인 15일 인공부화 성공

▲ 15일 부화한 우포늪 따오기 양저우·룽팅 부부의 올해 첫 새끼 = 제공 경남도

 

2008년 중국에서 들어와 경남 창녕 우포늪에서 복원 진행 중인 따오기 부부가 올해도 부화에 성공했다.

경남도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따오기 부부 양저우(洋洲·수컷)와 룽팅(龍亭·암컷)이 15일 오후 3시30분 올해 첫 부화에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부화는 양저우·룽팅 부부가 지난달 18일 첫 산란한 이후 28일간의 인공부화 과정을 거쳐 성공한 것으로, 부화한 새끼 따오기의 건강상태는 양호한 상태라고 경남도는 설명했다.

새로 태어난 따오기 새끼는 복원팀(우포따오기복원센터)의 각별한 보살핌 속에 40~50일간 육추기(인큐베이터)에서 체계적인 관리과정을 거친 후 사육시설로 옮겨질 계획이다.

양저우·룽팅 부부는 2008년 한국으로 온 뒤 이듬해부터 매년 산란 후 부화에 성공하면서 지금까지 모두 17마리의 자손을 번창시켰으며, 올해 4월에도 1마리를 부화시켰다. 이로써 양저우·룽팅 부부의 자손은 모두 18마리로 늘어났다.

양저우·룽팅 따오기 부부는 올해도 6개의 알을 산란 중이다.

이와 함께 2011년 11월에 합사한 다소미·따루(양저우·룽팅 2세) 부부도 6개의 알을 산란해 올해 5월 중순까지 부화 예정에 있어, 올해에는 지난해 부화한 6마리보다 많은 수의 따오기 증식·복원이 기대되고 있다.

경남도는 앞으로 따오기를 100개체 이상 증식해 생물종이 다양한 우포늪에 야생 방사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따오기 쉼터와 야생적응 방사장 건립, 서식지 조성을 위한 우수습지 보전 등 우포늪이 세계적인 생물종 다양성의 메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이들 분야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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