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문화길 133개 중 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서울길 10곳 선정돼

▲ 서울시가 선정한 '봄에 걷기 좋은 서울길 10선' 중 '강동그린웨이 3길'의 둔촌동 생태경관보전지역 = 제공 서울시

 

걷기 좋은 계절 봄을 맞아 가족, 연인과 함께 자연과 역사, 문화가 살아 있는 서울의 아름다운 길을 걸으며 봄을 만끽해보자.

서울시는 나들이하기 좋은 계절 봄을 맞아 서울 전역에 있는 133개의 생태문화길 중 가장 봄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봄에 걷기 좋은 서울길 10선'을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봄에 걷기 좋은 서울길 10선'은 도보여행 전문가 손성일씨의 추천을 받아 ▲아이들과 소풍 가는 길 ▲강변 불어오는 봄바람에 설레는 길 ▲꽃향기 가득한 역사 문화 숲길 등 세가지 테마로 구성됐다.

아이들과 함께 봄 소풍 가듯 가볍게 산책 할 수 있는 '아이들과 소풍 가는 길'에는 ▲독산 생태길 ▲청룡산 생태 숲길 ▲강동그린웨이가 선정됐다.

서울 금천구 '독산 생태길'에는 만수천 생태 연못과 감로천 생태공원, 야생초화원 등이 있어 피어나는 야생화를 보며 자연을 배워볼 수 있다. 물 맛 좋은 만수천 약수터와 금천정 전망대에서 보는 조망도 좋다.

관악구 '청룡산 생태숲길'에는 잣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어 도심 속에서 삼림욕을 즐길 수 있다. 또 계곡물을 이용한 습지가 조성돼 있고 유아 숲 체험장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강동구 '강동그린웨이 3길'은 둔촌동 생태경관보전지역, 완만한 능선을 따라 걷는 일자산 숲길, 허브천문공원, 길동생태공원 등을 돌아보는 볼거리 많은 코스다.

하천을 따라 시원한 봄바람을 맞으면 상쾌하게 걸을 수 있는 '강변 불어오는 봄 바람에 설레는 길'에는 ▲구로 안양천 길 ▲반포한강 수변길이 있다.

구로구 '구로 안양천 길'은 구일역에서 시작해 구일역에서 끝난다. 한강까지 이어지는 안양천 둑길은 봄이면 벚꽃이 만발하고 둑길을 지나 만나는 갈산근린공원에서는 아름다운 오솔길을 만날 수 있다.

용산구와 서초구에 걸쳐 있는 '반포한강 수변길'은 서빙고역에서 출발, 반포대교 무지개분수를 보며 유채꽃이 장관을 이루는 서래섬을 지나 봄꽃 가득한 반포천의 허밍웨이길을 걷는 코스다.

마지막으로 '꽃향기 가득한 역사 문화 숲길'은 ▲백련산 안산 숲길 ▲초안산 오패산길 ▲북악 하늘길 ▲구로 지양산 숲2길 ▲서달산 숲길 등 모두 5곳이다.

서대문구 '백련산 안산 숲길'에서는 백련산을 내려와 홍제천 폭포마당을 지나면 울창한 벚꽃을, 안산에 있는 메타세쿼이아 숲길에서는 산림욕을 즐길 수 있다. 안산초화원을 지나서는 서대문형무소역사관 등이 있어 지난 역사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다.

성북구 '북악 하늘길'은 북악산 능선을 따라 도심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숲길이다. 1968년 무장공비 소탕 작전때 40여발의 총탄 자국이 남아 있는 호경암 격전지에서는 분단의 역사를 만날 수 있고 서울성곽길을 걷다보면 시공을 초월한 문화·역사의 향기에 빠진다.

노원구, 도봉구, 강북구에 걸쳐 있는 '초안산 오패산길'에는 내시 무덤과 조선시대 분묘군 등이 곳곳에 있으며 이 곳을 지나면 우이천 둑길이 이어져 흐드러진 벚꽃을 만날 수 있다. 특히 북서울꿈의숲 외곽산책로를 지나 전망대에 오르면 서울의 전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구로구와 양천구에 있는 '구로 지양산 숲 2길'의 숲길을 따라 걸으면 옛 신월정수장을 개조해 만든 서서울호수공원에 닿는다. 공원 상공을 지나는 비행기 소음에 따라 뿜어내는 소리분수도 볼 만하다.

동작구 '서달산 숲길'은 서달산과 현충원을 둘러볼 수 있는 코스다. 자연생태탐방로를 지나면 숲속놀이터가 조성돼 있고 서달산에서 국립현충원으로 들어가는 출입문을 지나면 봄꽃들과 벚나무들이 장관을 이룬다.

'봄에 걷기 좋은 서울길 10선'을 포함한 서울시의 생태문화길 133선 전체에 대한 자세한 코스는 서울의 공원(parks.seoul.go.kr/) 홈페이지에서 노선도, 코스 정보를 포함해 더 많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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