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 기온은 부쩍 올랐지만 전국에 강풍이 불었던 13일 대전·충남에서는 산불이 잇따랐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2시30분쯤 대전시 동구 하소동 만인산에서 불이 나 산림청 헬기 5대가 긴급 출동하고 소방관과 공무원, 산불진화대원 등 150여명이 나서 진화작업을 벌였다고 14일 밝혔다.

임야 0.2㏊를 태운 뒤 1시간20여분만에 큰 불길이 잡혔고 오후 5시 현재 잔불정리가 진행 중이다.

이어 오후 3시12분쯤에는 충남 공주시 우성면 죽당리 야산에서도 불이 나 헬기 5대와 110여명이 진화에 나서 오후 4시30분쯤 큰 불길을 잡는 데 성공했다.

그 사이 임야 0.1㏊가 소실됐으며 소방당국은 인접한 밭에서 주민이 낙엽을 모아 태우던 중 강한 바람에 불티가 산으로 옮아붙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공주 산불을 비롯해 13일 오후 5시까지 충남에서만 13건의 산불신고가 접수되는 등 하루종일 산불이 끊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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