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4일 포항·울주 산불때와 기상 비슷해 전국서 산불방지 기동단속

▲ 신원섭 산림청장이 13일 오전 산림헬기를 통한 공중시찰을 벌이고 있다 = 제공 산림청

 


산림청은 4월 셋째 주인 13∼14일 주말 기상여건이 포항과 울주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했던 지난달 9일과 같은 기상 예보에 따라 전 직원이 전국을 대상으로 제2의 대형산불을 막기 위한 기동단속을 진행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산림청 직원들은 이 기간 동안 산림과 가까운 지역에서 논밭두렁이나 농산폐기물을 태우는 행위, 산림 내 취사·흡연, 버너·라이터 등의 화기를 사용하거나 입산통제구역이나 폐쇄된 등산로에 무단입산 하는 행위 등을 집중 단속한다.

신원섭 산림청장은 13일 오전 산림헬기에 탑승해 직접 공중계도를 했으며, 산림청 각 국장들도 지역을 정해 담당지역 시·도로 기관 독려에 나서는 등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소속기관 및 지자체, 관련기관에도 동원 가능한 모든 인력이 산불예방 활동에 참여토록 했다.

산불발생 우려가 높은 시간대에는 산림청 헬기와 지자체의 임차헬기 등 20여 대를 계도비행 시키고 작은 연기가 발견되면 바로 진화에 나서는 체계를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산림청은 지난달부터 산불위험경보를 4단계 중 3단계인 '경계'로 격상하고 감시인력 2만3000여명과 무인감시카메라 913대를 투입했으며, 헬기 수시 계도비행 등을 실시해 지상과 공중에서의 산불감시 강화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김현식 산림청 산림보호국장은 "대부분의 산불이 사람들의 사소한 부주의로 인해 발생한다"며 "산림과 가까운 곳에서의 논·밭두렁이나 쓰레기 태우기, 산림 내 취사 및 흡연행위 등의 위반자에게 과태료 부과 등 엄정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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