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서울 재사용 플라자' 설계공모서 삼우종합건축사 선정

▲ 서울시의 '서울 재사용 플라자' 설계공모전에 당선된 삼우종합건축사 사무소의 'STORY BOX 이야기가 담긴 꿈의 공장' 조감도 = 제공 서울시

 

서울에 재활용 작업장과 공방, 소재은행, 박물관, 전시·판매장 등 재활용 관련 핵심 콘텐츠를 모두 담은 재활용 특화 단지가 건립된다.

서울시는 자원 재활용·재사용 문화확산과 관련 산업 육성의 구심점 역할을 할 '서울 재사용 플라자'의 설계공모전에 삼우종합건축사 사무소의'‘STORY BOX 이야기가 담긴 꿈의 공장'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12월 '서울 재사용 플라자'에 대한 설계를 국제입찰로 공모했으며 모두 6개사가 작품을 제출했다. 이후 지난달 7일 대학교수, 서울시 공공건축가, 재활용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작품심사를 통해 설계공모 당선작을 선정했다.

설계공모 작품심사위원회는 "당선작은 공간구조물의 변화와 역동성을 높여줄 수 있는 작품으로 새로운 기능 적용이 우수하고 다양한 시민활동을 진행할 수 있는 외부 공간 계획이 풍부한 작품이다"라고 평가했다.

'서울 재사용 플라자'는 지하 2층, 지상 7층, 연면적 1만6000㎡ 규모로 서울 성동구 용답동 중랑물재생센터 내 유휴부지를 활용해 조성된다.

오는 10월까지 설계를 마치고 12월부터 플라자 건립에 들어가 2015년 12월 완공될 예정이다.

'서울 재사용 플라자'는 건물 외장재 등 건축자재를 재활용 소재나 원료를 활용해 건립된다. 또 태양광,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하고 LED조명, 에너지절전 설비 등 에너지절약형 건축물로 지어진다.

이곳에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폐자재 원료를 수거·가공·판매하는 소재은행이 만들어지고 기증받은 물품의 순환과정을 볼 수 있는 재사용작업장, 폐자재를 사용해서 디자인을 가미한 재활용 공방과 재활용 예술품을 전시하는 재활용 박물관 등이 조성된다.

이와 함께 주변에 있는 중랑물재생센터, 서울 재활용센터, 재활용 선별장, 중고차 시장과 연계해 자원순환에 대한 시민참여 프로그램도 운영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재활용 과정을 보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서울 재활용 플라자가 완공되면 자원의 소중함과 재활용 생활화의 사회적 분위기가 확산될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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