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4월 한달 '국민이 행복한 나무심기' 주제로 5천만 그루 심기 등 다채

▲ 식목일 행사 모습 = 출처 산림청

 

올해 68번째를 맞는 식목일인 5일 나무심기 중요성의 의미를 되새기고 기념하기 위한 행사가 전국 곳곳에서 치러진다.

산림청은 4월 한달간을 나무심기 기간으로 정하고 '국민이 행복한 나무심기'라는 주제로 전국 2만ha의 산림에 모두 5000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달 말까지 내 나무심기, 나무시장, 묘목 무료로 나눠주기 등 전국 692곳에서 16만여명이 참여하는 다양한 식목일 기념행사를 연다.

서울시는 매년 식목일에만 일회성으로 대규모 행사로 치렀던 식목행사를 올해는 지난달 20일부터 한달 내내 나무와 봄꽃을 가꾸는 '서울, 꽃으로 피다' 캠페인으로 전개하고 있다. 이 기간동안 시민, 단체, 마을공동체 등은 자발적으로 참여해 서울 구석구석에 나무 69만4000그루와 봄꽃 246만본을 심는다는 계획이다.

경기도는 이날 의정부시 신곡동 홈플러스 앞에서 나무 나눠주기 행사를 갖는다. 이날 행사에는 키우기 쉬운 매실, 앵두, 대추, 감나무 등 유실수를 비롯해 철쭉, 두릅나무 등 꽃나무와 특용수 등 모두 4000그루를 1인당 2그루씩 무료로 나눠준다.

지난해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유치에 성공한 인천시에서는 송도국제도시 센트럴공원에서 유치 기념 식목일 행사가 열린다. 송영길 인천시장과 이성만 인천시의회 의장, 시민단체 관계자, 시민 등 2500명이 참가해 모감주나무 1100그루, 산수유나무 1000그루 등 6개 종 모두 3600그루를 심는다. 행사 이후에도 나무 나눠주기 행사를 비롯해 산불방지 캠페인도 열린다.

대전시는 대전 서구 도안공원 일원에서 기관 및 단체, 참여희망 시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식목행사를 갖고 청단풍, 왕벚나무, 이팝나무, 소나무, 영산홍 등 7종 3000여그루의 나무를 심는다. 시는 이날 함께 열리는 나무 나누어주기 캠페인에서 시민들에게 청매실, 대추나무 등 유실수를 한명 당 2그루씩 모두 2000그루를 나눠준다.

부산 화명수목원에서는 부산 북구 화명2동 화명수목원 숲속도서관 주변에서 5일까지 나무심기 행사가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화명수목원에서 운영하고 있는 숲 유치원의 원생 150여명과 화명수목원관리사업소 직원들이 참여해 진달래 등 1000주를 식재한다. 특히 올해 나무심기 행사에서는 어린이들에게 나무와 숲의 가치와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해 본인 이름이 새겨진 이름표를 달게 할 예정이다.

울산시는 묘목뿐만 아니라 점차 사라져 가고 있는 향토 야생화를 지역주민들에게 보급한다. 5일까지 관내 초등학교에 할미꽃을 비롯해 참나리, 금낭화, 쑥부쟁이, 옥잠화 등 향토 야생화 7종 1300본을, 또 울주군과 북구, 남구에서는 묘목과 초화류 2만800본을 6일까지 지역 주민들에게 무료로 나눠주는 행사를 갖는다.

이와 함께 전북도에서는 이날 진안 성수면 봉암리 인근 산에서 도청・군청 공무원과 유관기관, 시민단체 등 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소나무와 편백나무 등 9000본 나무 식재 행사를 갖는다.

또 제주도도 제주시 용강동 한라생태숲에서 나무심기 행사를 마련한다. 행사에는 세계환경수도추진본부 및 국토해양인재개발원, 제재업경영자협의회, 산림조합 등 단체의 100여명이 참여해 참꽃나무 등 4종 2000여그루를 심는다.

특히 제주해양경찰청은 '바다 식목'이라는 이색 행사를 연다. 황폐해져 가는 바다 생태계를 회복시키기 위해 산이 아닌 바다에 해조류를 심는 이 행사는 서귀포시 하예동 포구 동쪽 1㎞ 해상에서 진행된다. 200여명이 참여해 감태를 심고  바닷속에 방치된 폐그물이나 해안가에 밀려들어 온 쓰레기를 치울 예정이다.

이밖에 충남도 서천군 희리산해송자연휴양림에서는 이날 3세 이하 유아가 있는 10가족을 초청해 탄생목 심기 행사를 열고, 국립산림과학원은 서울시 동대문구 청량리동 홍릉숲 밀레니엄 정원에서 속리산 정이품송 후계목을 심는 나무심기 행사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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