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포인트제도, 야영장 푸드뱅크 등 쓰레기 저감 제도 운영 효과

▲ 국립공원을 찾은 탐방객들이 공원 입구 탐방지원센터에서 쓰레기를 그린포인트로 적립하는 모습 = 제공 국립공원관리공단

 

지난해 전국 21개 국립공원 쓰레기 발생량이 전년도인 2011년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은 2012년 한해동안 국립공원 쓰레기 발생량이 1520t으로, 2011년 1838t에 비해 17% 줄어들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국립공원을 찾은 탐방객 1인당 쓰레기를 40.8g 발생시킨 것이며, 전체 쓰레기 발생량의 경우 10년 전인 2002년 6155t에 비해 4분의1 수준으로 대폭 감소한 수치다.

또 2012년 1인당 쓰레기 발생량은 환경선진국으로 일컬어지는 일본의 41.8g보다 낮은 수준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쓰레기 발생량이 크게 감소한 것에 대해 자기쓰레기를 되가져가는 양 만큼 마일리지를 적립해주는 그린포인트 제도와 야영 후 남는 음식을 기부하는 푸드뱅크 등이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국립공원 그린포인트 제도는 쓰레기를 되가져가면 공원입구 탐방지원센터에서 무게에 따라 포인트를 적립해주며, 포인트를 상품으로 받거나 대피소나 야영장, 주차장 이용료로 대신 사용할 수 있는 제도다.

지난해 말까지 그린포인트에 참여한 사람은 총 17만명으로 76t의 쓰레기를 되가져갔으며, 포인트 금액으로는 1억5000만원에 이른다.

특히 그린포인트는 경쟁이 치열한 대피소를 예약할 때 유용하게 쓸 수 있으며 대피소 수용인원의 10%를 그린포인트 이용자에게 할당하고 있다.

홍대의 국립공원관리공단 환경관리부장은 "요즘 국민들의 의식수준이 높아져 국립공원 탐방로 변의 쓰레기 투기가 크게 줄었다"며 "앞으로 국민수준에 적합한 쓰레기 관리 제도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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