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성명 통해 "비윤리적 행위에 종지부 찍는 당연한 결정"

 

 

불법포획된 뒤 제주 퍼시픽랜드에서 공연을 해왔던 남방돌고래들을 고향인 자연으로 돌려보내야 한다고 대법원이 최종 확정한 가운데 동물자유연대는 즉각 환영입장을 밝혔다.

동물자유연대는 28일 성명을 통해 "제주 퍼시픽랜드는 2번의 유죄 및 몰수형 판결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의 잘못을 반성하지 않고 상고를 감행해 계속해서 돌고래들을 쇼에 이용해 이익을 챙겨왔다"며 "이번 대법원 확정 판결은 퍼시픽랜드의 비윤리적 행위에 종지부를 찍는 당연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동물연대는 이어 퍼시픽랜드를 향해 "몰수가 집행되는 시기까지 돌고래쇼를 중단하는 것은 물론 몰수대상 돌고래들의 안전과 건강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물연대는 그러나 이들 돌고래의 방류훈련에 대해 정부가 무신경하다고 질타했다.

동물연대는 "대법원에서 몰수형이 확정되긴 했으나 남방큰돌고래 4마리를 무사히 자연으로 방류하기까지도 여전히 수많은 난관이 남아있다"면서 "특히 방류훈련을 위한 비용 마련이 시급함에도 정부와 공연업체 어느 쪽도 방류 훈련 비용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동물연대는 이로인해 "돌고래들의 건강검진, 질병관리, 운송, 먹이 등의 훈련비용을 동물자유연대측이 국민모금을 통해 마련해야 하는 처지에 놓여 있다"고 토로했다.

동물연대는 또 "돌고래들은 쇼를 위해 인위적인 순치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다시 바다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먹이사냥훈련 등의 야생적응훈련이 필수"라며 "이는 막대한 비용과 인력이 드는 일로 하루빨리 비용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방류 자체가 어려워 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부를 향해서는 "이번 퍼시픽랜드 남방큰돌고래 몰수 판결 사례를 교훈으로 쇼를 위해 혼획된 돌고래의 불법 억류를 강력히 단속함은 물론 공연과 전시에 이용되는 돌고래의 포획과 수입을 금지하는 구체적인 법적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한편 이번에 몰수판결이 내려짐에 따라 몰수대상인 4마리의 남방큰돌고래들은 조만간 적절한 시설로 옮겨져 건강검진 등을 거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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