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서울, 꽃으로 피다' 연중 캠페인 전개

서울시가 시민과 함께 대대적으로 푸른 서울 가꾸기에 나선다.

서울시는 봄부터 서울내 전체 355만 가구가 참여해 도시에 꽃과 나무를 심는 녹색문화운동 '서울, 꽃으로 피다' 연중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연중 상시 진행되며 나무심기 가장 좋은 기간인 다음달 20일까지 식목일이 아닌 '식목월'이라는 개념을 도입, 서울 구석구석에서 다양한 행사를 집중적으로 마련하고 시민 참여를 유도한다.

시는 시민들이 가장 먼저 피부로 느끼는 생활권인 우리 아파트, 우리 상가, 우리 학교, 우리 골목길, 우리 동네, 가로변 띠녹지 등 6개 생활권 중점구역부터 화단 만들기, 화분 내놓기, 화분 걸기 등을 통해 녹색 가꾸기 운동을 시작한다.

또 시민들이 스마트폰이나 웹 게임을 통해 가상나무를 키우면서 기업의 로고가 있는 비료, 물 펌프 아이템을 사용할 때 마다 광고비가 책정되고 해당 광고비로 실제 나무를 심는 '트리 플래닛' 게임도 진행된다. 이를 통해 시는 올해 15만명의 시민참여를 목표로 10개의 숲을 조성할 예정이다.

삭막한 도시 분위기를 내는 회색빛 콘크리트 교각과 육교, 터널의 입출구에도 꽃과 나무를 심고 경의선과 경춘선 폐철도부지와 지상 지하철 구간, 한강변, 안양천 등에도 꽃밭을 조성한다.

이밖에도 다음달 20일까지는 오는 26일 서울역을 시작으로 6회에 걸쳐 산림청 등과 함께 5만600주의 나무를 무료로 나눠준다. 다음달 1일에서 6일까지는 저렴한 가격의 봄꽃 나무 나눔시장도 열린다.

4월에서 5월 사이에는 서울 플라워쇼와 함께 가족화분 만들기 경진대회 등 다양한 시민참여 행사가 펼쳐진다.

이와 함께 시는 이번 캠페인이 성공적으로 완수될 수 있도록 26일 오후 12시30분에 파란 잔디로 옷을 갈아입은 서울광장에서 350여명의 시민들과 함께 대형 글자쓰기 퍼포먼스를 한다.

'서울, 꽃으로 피다'글자 중 '서울'과 '꽃'은 팬지꽃으로 채우고'으로 피다'는 SNS로 참여 신청한 시민과 광장을 방문한 시민이 플래시 몹(Flash Mob)으로 채우게 된다.

시는 시민의 자발적인 녹화활동에 대해 우수 마을이나 참여단체, 우수 자치구를 평가해 36개 단체와 10개 자치구를 선정, 모두 1억 원의 상금을 시상할 방침이다.

문승국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이 캠페인을 통해 생활공간 곳곳에 꽃과 나무를 심고 가꾸는 녹색문화가 일상적으로 확산되길 바란다"면서 "녹색공간을 확보할 수 있게 돼 서울의 가치를 상승시키고 시민에게는 녹색갈증을 해소하고 자긍심을 주는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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