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제9호 태풍 '무이파' 영향권…전국에 비

 

중부지방을 괴롭혔던 집중호우가 이번엔 남부지방을 목표로 삼고 있다.

1일 서울 등 중부지방은 비가 그친 가운데 전남 고흥에 시간당 50mm의 강한 비가 내리면서 오후 3시 40분 호우주의보에서 호우경보로 강화됐다.

이밖에도 남해안에 국지성 호우가 이어지면서 여수,광양,하동,산청,남해,제주산간에는 호우주의보가 계속 발효 중이다.

남부지방 일 강수량(단위:mm)은 전남 고흥 115 순창 90 순천 83 광양 78 남해 52 산청 47로 계측됐다.

2일까지 주로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을 중심으로 벼락과 돌풍을 동반한 시간당 30∼5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중부지방은 1일 산발적으로 비가 내리다가 밤부터 내일 새벽사이에 강한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고 2일에는 소나기 정도만 내릴 것으로 예상됐다.

내일까지 중부지방에는 10∼60mm 남부와 제주도에는 30∼80mm의 비가 내리겠다. 특히 남해안과 지리산부근에는 120mm가 넘는 큰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

기상청은 “수요일인 3일에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다시 전국에 비가 내리겠고 4일 목요일에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소나기가 내리는 등 이번 주에도 비나 소나기가 자주 내리는 궂은 날씨가 이어지겠다”고 예보했다.

주말엔 전국이 제9호 태풍 ‘무이파’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

1일 현재 제9호 태풍 무이파는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먼 해상에서 시속 8km의 속도로 느리게 북동진 하고 있다.

태풍 무이파는 중심기압 935헥토파스칼, 초속 48m의 강풍을 동반한 초대형 태풍으로 발달한 상태다.

4일 오전에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190km 해상까지 북상한 뒤 중국 쪽으로 방향을 돌릴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태풍의 진로가 다소 유동적이기는 하지만 우리나라는 간접영향으로 제주도는 6일부터 비가 내리겠다. 일요일인 7일과 8일 월요일에는 전국적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

기상청은 “태풍의 진로에 따라 주말 이후 날씨가 바뀔 수 있다”며 “피서객들은 앞으로 발표되는 태풍정보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권윤 기자 amigo@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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