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는 일본인 관광객을 주요 고객으로 하는 의료관광 추진 병의원을 대상으로 올 1월부터 6월까지의 유치실적을 조사한 결과 전년 동기대비 평균 35.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공사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 공사와 함께 일본시장 홍보활동을 추진한 9개 병의원(한방병원, 피부과, 성형외과 등)들의 경우 대부분 실적이 증가 했지만 특히 한방병원의 증가 폭이 컸다.
조사대상 4개 한방병원들의 평균 유치실적은 전년대비 약 230% 증가했으며, 일본인 관광객들은 피부미용 및 다이어트, 불임, 디스크 치료 등 다양한 진료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관광공사 진수남 의료관광사업단장은 “일본관광객들 사이에서 ‘의료관광’이 쇼핑이나 공연관람처럼 자연스러운 관광활동으로 서서히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부작용이 거의 없는 미용성형침술이나 막걸리를 활용한 피부미용 프로그램, 사상체질을 활용한 검진 등 한국의 전통문화(의술)를 자연스럽게 체험할 수 있는 한방에 관한 일본인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결과 대지진이 있었던 지난 3, 4월 일본인 관광객들의 병원예약률이 다소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으나,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로 5월 일본 골든위크를 전후해 우리나라 의료기관을 찾는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재훈 기자 jhsim1@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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