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이번 집중호우로 침수된 한강공원 응급복구가 완료됐다고 1일 밝혔다.

7월 26일~28일까지 3일간 서울지역에 쏟아진 587㎜의 폭우로 잠수교 수위가 10.96m, 한강대교 수위가 10.58m까지 올라가 12개 한강공원 대부분이 침수됐다.

서울시는 28일 오후 5시 잠실, 잠원, 난지한강공원을 시작으로 복구 작업에 들어가 31일 전 공원을 대상으로 응급복구조치를 완료했다.

이번 폭우로 한강공원에서는 키큰나무 198주가 전도되고 키큰나무 64주, 키작은나무 15,700주가 유실되었으나, 일요일까지 쓰러진 나무를 세우고 유실된 나무를 처리하는 등 응급복구를 했다.

자전거도로는 72㎞ 전 구간 잠겼으나, 일요일까지 뻘작업 등 응급복구는 완료한 상황이며 여의도샛강, 원효대교 하부 욱천, 서강대교 하부 봉원천, 성산대교 하부 홍제천, 탄천 일부 구간이 아직 침수돼있다.

한강공원 야외수영장의 경우 28일 비가 잦아들면서부터 여의도․뚝섬수영장은 곧바로 복구에 착수, 하루 만에 복구를 완료했으며 30일 정상영업을 재개해 30일엔 9천여 명의 시민이 31일엔 비가 내리는 중에도 3천5백여 명의 시민이 찾았다.

광나루, 잠실, 잠원수영장도 1일 영업을 재개했으며, 망원수영장은 빠른 시일 내 복구 완료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대부분의 한강공원이 침수된 상황에도 재산피해가 거의 발생하지 않고 인명피해가 전혀 없었던 것은 팔당댐방류량에 따라 종종 침수될 수밖에 없는 한강공원의 구조적 문제를 적극 반영한 꼼꼼한 설계, 건축에서 찾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정순영 기자 binia@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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