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연합이 남한강의 지류인 한천의 용머리교가 4대강 사업의 영향으로 붕괴위험에 처했다고 1일 밝혔다.

수개월간 한천을 모니터링한 결과, 하상과 제방부에서 지속적인 역행침식이 일어나고 있고, 하상유지공이 이번 비로 50%이상 쓸려나갔다는 것이다.

인근 주민들은 이런 현상은 처음 본 것으로 4대강 사업 때문인 것 같다고 추정하고 있으며, 전형적인 역행침식 현상으로 본류가 낮아지며 이곳의 유속이 빨라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녹색연합은 주장하고 있다.

녹색연합은 “6월 장마 이후 벌어진, 왜관철교 붕괴, 상주보 제방 붕괴, 구미단수사태 등에 대해서도 정부에는 똑같이 '4대강 사업과 무관'하다고 주장했다”며 “더 이상 피해가 커지기 전에 4대강 사업의 문제점을 인정하고 근본적인 해결책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토해양부는 교량 기초도 침하되거나 세굴되지 않은 점 등을 미루어 볼 때 본류 준설의 영향이 아니며, 여주군에 따르면 폭우 전에도 교량에 훼손이 있었다고 밝혔다.

정순영 기자 binia@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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