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으로 커진 9호 태풍 '무이파'의 북상으로 한반도의 비 피해는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필리핀 동부 해상에서 북상중인 '무이파'는 강풍이 부는 반경이 태풍 중심으로부터 500km를 넘을 만큼 대형 대풍으로 격상했다.

한반도가 직접 영향을 받지 않게 되기를 바라야겠지만, 지금으로선 적어도 6일부터는 '무이파'의 직간접 영향권에 드는 것은 피할 수 없을 전망이며 많은 비의 동반도 예상된다.

무이파는 오는 5일쯤엔 일본 오키나와를 지나 중국으로 방향을 틀 것으로 예상되지만, 한반도 동쪽에 자리 잡은 북태평양 고기압이 약할 경우 중국 동해안을 따라 북상하며 한반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다.

현재 방향을 유지하거나 다행히 중국으로 방향을 틀더라도 두 경우 모두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 많은 비가 예상되는 터라 이 기간 기상예보에 특히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1일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내리는 비는 목요일인 4일까지 전국에 걸쳐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이번 비는 중부보다 남부에 더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되며, 전국적으로 시간당 50㎜이상, 지난 주말과 비슷한 하루 100㎜안팎의 강수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권 윤 기자 amigo@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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