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마그네슘 합금 유해물질 분석법(납·카드뮴 추출법)이 국제 표준 기술로 인정됐다. 최근 자동차나 IT기기 부품 소재로 적용되기 시작한 마그네슘의 유해물질 분석에 유용하게 사용될 전망이다.

마그네슘합금 중에 미량 함유된 납과 카드뮴을 분석하는 이 기술은 기술표준원과 정성욱 포항산업과학연구원 박사팀이 공동개발 했다.

기표원은 그동안 제조사가 납과 카드뮴 유해물질규제에서 규정한 허용범위의 1/10 수준 이하를 부품사에 요구하고 있어 이들을 측정하는 정밀한 분석방법 표준이 시급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제정된 국제표준은 마그네슘 합금에서 납과 카드뮴을 정량 분석하는 최초의 표준으로 기존 분석표준 보다 신뢰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기표원 관계자는 "이번 국제표준은 마그네슘 합금을 분석하는 최초의 표준"으로 "선진국 간 기술경쟁이 치열한 자동차, IT기기 분야 금속소재의 환경규제에 대응하고, 최경량 금속인 마그네슘합금 산업의 수출 경쟁력 강화에 유리한 위치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2008년 기준 마그네슘의 세계 시장규모는 54.2조원으로 국내 시장규모는 2.6조원이었으나, 2018년에는 세계시장규모는 584조원, 국내 시장규모는 45조원으로 상승할 전망이다.

박수남 기자 armdri78@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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