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하회마을과 경주 양동마을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1년을 맞아 관광객 특수를 누리고 있다.

하회마을은 지난해 8월 하루평균 1만여 명의 관광객이 몰려 1999년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 방문 이후 11년 만에 연인원 100만 관광객 돌파라는 기록을 세웠다.

'1일 동시 입장객 수 5000여 명' 규제 때문에 입장을 통제하는 일도 빚어졌다.

마을 인근 안동한지 판매장, 풍산장터, 안동한우전문점 등은 몰려드는 관광객으로 특수를 맞고 있다.

이달 들어 하회마을을 찾은 관광객은 8만4500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만8000여 명보다 25%가량 증가했다.

안동시 관계자는 "구제역 여파로 올 상반기(1∼6월)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관광객이 줄었지만 다음 달부터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경주 양동마을도 관광객이 크게 늘었다. 2010년 1월부터 7월까지 8만2000여 명이던 관광객은 올해 같은 기간 20만 명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등재 직후인 8월부터 12월까지 관광객은 31만7000여 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정순영 기자 binia@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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