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작업 중 내부 가스 등 폭발 추정…화학물질 등 추가 피해 없어

전남 여수시 화치동 국가산업단지 내 대림산업 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6명이 숨지고 11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15일 여수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9시쯤 전남 여수시 화치동 국가산업단지 내 대림산업의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 공장 원료 저장 시설에서 굉음과 함께 폭발 사고가 났다.

당시 폴리에틸렌 원료를 저장하는 사일로(Silo·저장탑) 내부에서 폭발이 일어났고, 지름 3m, 높이 25m 크기의 사일로 뚜껑이 날아갈 정도의 파괴력을 가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는 사일로 보수 작업을 위해 유한공사 근로자 15명과 대림산업의 감독관 2명 등 모두 17명이 작업을 하던 중이었다.

폭발이 일어나면서 이들 중 6명이 사망하고 3명이 중상을 입어 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나머지 8명은 가벼운 부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이 과정에서 시신 훼손이 심하고 소방당국과 사측이 발표한 사상자 수의 혼선이 빚어지면서 정확한 피해자 규모가 몇 차례 수정하기도 했다.

이들은 광주 전남대병원·굿모닝병원, 여천 전남병원·제일병원, 여수 성심병원 등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사망자들은 여천전남병원·여수성심병원·여수제일병원 등에 나뉘어져 안치 중이다.

사망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서재득(54) ▲김종태(53) ▲이승필(42) ▲백종란(41) ▲김경현(38) ▲조계호(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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