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사당역 주변과 영등포 대림동 일대 등에 방재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입찰을 실시한다.

서울시는 1일 동작·서초·관악·사당역 주변과 용산구 한강로 일대,영등포 대림동 일대 등을 대상으로 하수관거를 신설하고 펌프장,빗물 저류조 등을 신·증설하기 위한 ‘방재시설물 확충 설계용역’ 입찰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9월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가 발생하면서 서울시가 마련한 방재 대책에 따른 것으로, 용역비는 총 23억8500만원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해 침수 피해 이후 방재 설비 설치가 시급하다고 판단되는 곳을 중심으로 투자심사와 기술심의 용역 등을 통해 용역을 발주했다”며 “용역 발주 절차에 따라 진행됐을 뿐 이번 집중호우로 인해 갑작스레 용역을 실시하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입찰 내역에 따르면 용산구 한강로 일대에 1830m 길이의 하수관거가 신설되고 빗물 펌프장 2곳의 증설이 계획돼 있다. 영등포구 대림동 일대엔 750마력을 갖춘 펌프장 2대가 설치돼 분당 300t의 빗물을 처리하게 된다.이곳에는 빗물 저류조 1곳도 설치된다.

동작·서초·관악·사당역 주변에는 빗물 저류조 2곳이 설치된다.이곳은 올해도 물 피해가 재연된 방배2동,사당역 일대 등의 침수지역이 포함돼 있어 설계 용역이 끝나고 공사가 완공될 경우 침수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방재시설들은 올해 말 설계 용역이 끝나면 내년부터 공사에 들어가 2014년 완공될 예정이다.

심재훈 기자 jhsim1@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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