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탐사로봇 수거 암석 샘플 분석 결과 발표

▲ NASA의 화성 탐사 로봇 큐리오시티가 촬영해 전송한 화성의 암석 사진. 왼쪽 사진은 탐사 로봇 오퍼튜니티가 화성의 메리디아니 평원에 위치한 엔듀런스 분화구(Endurance Crater)에서 촬영한 '웝메이(Wopmay)' 돌, 오른쪽은 탐사 로봇 큐리오시티가 화성 옐로우나이프 만의 게일 분화구(Gale Crater)에서 촬영한 '쉽베드' 돌 모습 =출처 NASA

 

과거 화성에서 생명체가 살았을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공식 발표됐다.

12일(현지시간)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탐사 로봇 큐리오시티가 화성에서 수거한 암석 샘플을 분석한 결과 생명체의 전제조건인 수소와 탄소, 산소 등의 무기물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또한 생명체에 필수적인 원소인 인과 질소, 황 성분도 발견됐다.

마이클 메이어 화성탐사프로그램 수석 연구원은 "이번 탐사 활동의 근본적인 목적이 화성에서 생명체가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적이 있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라며 "지금까지의 결과만 본다면 그 대답은 '예스'(yes)"라고 말했다.

나사 연구팀도 지구 이외에도 생명체가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이 존재했었다는 결정적 증거가 처음으로 발견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다만 큐리오시티의 드릴에 남아있는 탄소가 분석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결과를 확실히 하려면 추가 샘플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큐리오시티 프로젝트를 진행한 존 그로칭거는 "온화하고 생명유지에 필수적인 환경을 발견했다"며 "당시 화성에 있었던 물은 마실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로칭거는 이어 정확한 시기를 확언하기는 어렵지만 아마도 최소 30억년전에는 붉은별 화성에 호수가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또 큐리오시티가 샘플을 채취한 지역에 있었던 물이 화성의 다른 곳과는 달리 소금기가 많지 않은 중성이었을 것이라고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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