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희귀 생물인 '갈르와벌레'가 국내에서 잇따라 발견됐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설악산국립공원 자연자원 조사과정에서 갈르와벌레를 발견해 서식 분포 등을 파악하는 중이라고 31일 밝혔다. 갈르와벌레는 빙하기를 포함해 과거 수 백 만년 동안의 지구 기후변화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살아남아 '화석 곤충'으로 불린다.

국립공원공단 관계자는 "손바닥 위에 올려놓으면 사람의 체온 때문에 죽을 정도로 온도 변화에 민감한 생물"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북미와 극동아시아 북반부 등지의 고산지대와 빙하지대 늪 부근 등지에서 주로 발견됐다.

전 세계적으로 28종이 분포하며, 우리나라에서는 삼척이나 문경 등 석회암 동굴 지대에서 6종이 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동굴 지대가 아닌 국내 내륙에서는 2008년 오대산에 이어 이번에 설악산에서 다시 발견됐다.

심재훈 기자 jhsim1@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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