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13 서울시 도로분진청소추진계획' 발표

▲ 분진청소차 =제공 서울시

 

서울시가 올해 8148㎞에 달하는 서울시내 전체 도로의 유해 먼지 청소에 나선다.

11일 서울시가 발표한 '2013 서울시 도로분진청소추진계획'에 따르면 시는 봄철 황사는 물론 자동차에서 발생되는 비산먼지 등 도로 위의 토사와 분진 1983t을 도로물청소차, 노면진공청소차, 분진청소차 등 400대의 청소차로 빨아들이고 물청소차로 말끔하게 씻어낸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를 통해 관측이래 가장 깨끗한 공기를 기록한 지난해의 연평균 41㎍/㎥보다 낮은 수치인 미세먼지농도 39㎍/㎥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시는 청소차를 이용해 6차로 이상 주요간선도로(947㎞)의 경우 매일, 2~4차로 일반도로(861㎞)는 이틀에 한 번, 이면도로 등 2차로 이하(6340㎞)는 주1회에 걸쳐 청소할 계획이다.

청소는 대기가 안정되고 차량 통행이 적은 야간과 새벽 시간대인 밤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 자치구의 전 작업 차량을 투입해 실시한다.

시는 또 보도를 깨끗하게 유지하기 위해 자치구별로 상시적인 물청소 전담반을 구성해 주요 간선 도로변,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 주변, 관광객 밀집지역, 오물 투기지역 등을 물청소할 계획이다. 이 때 가로시설물의 세척 작업도 함께 실시한다.

이와 함께 미세먼지 농도 100㎍/㎥ 이상이 관측될 경우 골목길, 학교운동장, 화단 등에 물을 뿌려 미세먼지 농도를 낮추고 황사로 인한 미세먼지 농도가 400㎍/㎥ 이상인 황사주의보가 발령될 경우 비상근무 체계를 가동, 도로물청소차 230대를 투입해 도로를 물청소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서울클린데이(Seoul Clean Day)'를 올해부터는 많은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주택가 환경청결운동으로 범위를 확대해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클린데이'는 매월 네번째 수요일 일정지역을 선정해 시민과 공무원 그리고 유관기관이 차도 및 보도에 대한 물청소와 먼지발생 지역에 대한 물 뿌리기를 실시하는 날로 올해는 이달부터 오는 11월까지 모두 9회 실시된다. 올해 첫 '서울클린데이'는 오는 15일 '봄맞이 일제 대청소'와 함께 실시된다.

임옥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올해 도로분진청소 계획으로 도로의 비산먼지를 말끔히 제거해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대기질을 개선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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