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등 1000명 대상 인기투표 결과 291표 차지한 '레서팬더' 1위

▲ 서울동물원 최고 인기동물인 래서팬더 = 제공 서울동물원

 

서울동물원에 있는 337종 2600여 마리의 동물 중 가장 인기 있는 동물은 뭘까?

서울동물원이 시민들을 대상으로 인기투표를 실시, '2013년을 빛낼 10대 인기 동물스타'를 7일 발표했다.

서울동물원 직원 149명과 시민 851명 등 모두 1000명이 뽑은 스타동물 1위는 바로 291표(29.1%)를 얻은 '레서팬더'였다. 이어 175표(17.5%)를 얻은 '사막여우'가 2위를 차지했다.

동물원측은 귀엽고 예쁜 동물을 선호하는 최근 트렌드에 힘입어 코끼리, 호랑이 등 과거 시민들이 좋아했던 대형동물들을 압도적인 표차로 따돌리고 선두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호랑이 ▲고릴라 ▲돌고래 ▲토코투칸 ▲코끼리 ▲기린 ▲흰코뿔소 ▲알비노버마왕뱀이 순서대로 3위부터 10위까지 인기 동물스타로 선정됐다.

1위를 차지한 레서팬더는 애니메이션 쿵푸팬더에서 주인공의 사부 역할로 나와 익숙하고 친근한 동물이다. 하지만 전 세계에 3000마리 정도가 미얀마, 히말라야 동북부, 중국 서북부 등지의 아열대 지역에서 살고 있는 사이티스(CITES)Ι급으로 지정된 멸종위기 동물로써 국내에는 유일하게 서울동물원에만 살고 있는 동물이다.

특히 곰인지 너구리인지 헷갈리는 독특한 외모를 가진 레서팬더는 짙은 밤색의 부드러운 털을 중심으로 다리와 배는 검은 털, 양 뺨과 눈, 콧등은 흰색, 길고 탐스러운 꼬리는 9개 정도의 띠가 감싸고 있어 화려한 외모를 자랑한다. 또한 몸길이 50~65cm, 몸무게 3~5kg, 꼬리길이 30~50cm 정도로 매우 귀여운 동물이다.

이원효 서울대공원장은 "다양한 동물들과 서울동물원에서만 알 수 있는 재미있는 동물이야기를 통해 동물사랑에 대한 마음은 물론, 시민들이 동물들과의 아름다운 동행사랑 실천을 통해 좀 더 가까이 다가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인기투표는 지난 1월 23일부터 지난달 24일까지 서울대공원 페이스북과 동물원 현장에서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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