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질등급과 중금속 기준 등 해양을 평가하는 환경기준이 재정비된다.

국토해양부(장관 정종환)는 그동안 국내해역 환경 특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것으로 평가되었던 해양환경기준을, 생태계의 다양성을 고려한 선진국형 환경기준으로 전면 재정비해 오는 6월에 최종 고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존 해양환경기준은 화학적산소요구량(COD), 총질소(TN), 총인(TP) 등 측정항목별로 개별 적용돼 종합적 판단에 어려움이 있었다는 판단에 따라, 모든 측정항목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통합수질등급 기준을 제시하고, 수질등급 자체도 현재의 3등급에서 5등급으로 세분화하기로 했다.

또, 우리나라 해역을 동해, 대한해협, 서남해역, 서해중부, 제주해역 5개 해역으로 구분해 각각의 특성을 고려한 기준을 적용하고, 해양에 서식하는 생물 및 생태계의 건강성 및 다양성 보호를 위해 해수 내 중금속 기준도 새로 마련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토해양부는 기초조사 결과 및 국내외 D/B, 해당 기준의 항목별 우선순위 등을 고려해, 구리(Cu), 납(Pb), Zn(아연), Cd(카드뮴), Cr(크롬), As(비소) 등 중금속 6종과 유기중금속(TBT) 등 생태계 보호를 위한 유해화학물질기준을 추가해 최종고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해수수질 기준이 적용되면, 해역별 오염특성에 대한 종합적 판단이 가능하고, 이에 따른 차별화된 대책 마련 및 시행을 통한 실효적인 해양환경 개선이 이루어 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신규로 제정될 중금속 기준 적용을 통해 해양생물 및 생태계 보호를 위한 해양환경개선 노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토해양부는 해수 수질기준에 이어, 해양저서생물의 서식 및 성장 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해양 퇴적물 내 환경기준을 해역별(동․서․남해) 배경농도 및 서식생물의 생태적 건강성을 고려해 오는12월 중 새로 고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순영 기자 binia@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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