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식물이 많으면 대기오염을 나타내는 지표 중의 하나인 미세먼지 발생량이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농촌진흥청은 전국을 서해안, 동해안, 내륙 도시, 내륙 농촌의 4개 권역으로 나눠 기상 자료와 식생지수 값을 이용해 미세먼지 발생량을 평가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분석 결과 연평균 미세먼지 발생량은 내륙 도시지역이 1㎥당 49㎍으로 가장 많고 서해안 44, 내륙 농촌 42, 동해안 34의 순으로 나타나 도심의 영향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황사 발원지에서 가까운 지정학적 영향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식생지수와 먼지 발생량과의 관계에서는 녹색 식물 분포를 나타내는 식생지수값이 크면 미세먼지 발생량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도시 지역에서 녹색 식물 분포가 많으면 먼지 발생을 줄여주는 효과가 컸다.
 
시기별로 보면 식생 활동이 활발한 봄과 여름보다 식생 활동이 적은 가을과 겨울에 식생지수가 작으면 미세먼지의 발생이 더 많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순익 농촌진흥청 기후변화생태과 연구사는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미세먼지의 피해를 입기 쉬운 가을과 겨울철에 미세먼지 피해를 줄이는 영농 관리 기술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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