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동백꽃·산수유, 4월에는 진달래·갯메꽃

▲ 다도해해상국립공원 내 청산도에 활짝 핀 유채꽃 풍경 =제공 국립공원관리공단

 

혹한과 한파로 마음까지 꽁꽁 얼게 만들었던 겨울이 가고 어느새 봄이 다가오고 있다. 초봄을 맞아 꽃구경 가기 좋은 장소는 어디이며 시기는 언젤까.

28일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국립공원을 찾는 봄나들이 탐방객들을 위해 3~4월 공원별로 쉽게 볼 수 있는 봄꽃과 구체적인 시기, 장소를 공개했다. 

3월 초에는 가장 이른 봄꽃인 동백꽃이 볼 만 하다. 공단은 3.1절을 맞은 이번 주말 연휴 기간 동안 동백꽃 맞이를 할 곳으로 한려해상국립공원을 추천했다. 2월 중순부터 피기 시작한 동백꽃은 3월 말이면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동백꽃에 이어 찾아 올 봄꽃은 변산바람꽃이다. 변산반도국립공원 내변산 탐방로 등을 통해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변산바람꽃은 3월 초부터 피기 시작해 3월 중순쯤 절정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친근한 봄꽃 중 하나인 산수유는 지리산 산동 지역에서 3월 중순부터 꽃망울을 피우기 시작해 3월 말 절정에 이른다.

지리산에서는 우리나라 자생종인 히어리 역시 찾아 볼 수 있다. 3월 말부터 지리산 뱀사골 자연관찰로에서 찾아 볼 수 있는 히어리는 연노란색 꽃이 위에서부터 피어 초롱모양으로 길게 내려온 모습을 뽐낼 예정이다.

봄이 무르익는 4월 중순에는 덕유산 구천동 계곡 주변으로 다양한 바람꽃류를 관찰할 수 있다. 같은 기간 경주국립공원에서는 진달래 군락을 만날 수 있다.

4월 말이면 전라남도 월출산을 시작으로 꽃피는 생강나무를 전국 국립공원 탐방로변에서 쉽게 볼 수 있게 된다. 아울러 태안해안국립공원 해변길에선 나팔꽃처럼 생긴 갯메꽃 군락의 감상이 가능하다.

이상배 국립공원관리공단 홍보실장은 "봄꽃 탐방은 굳이 높은 봉우리를 오르는 것보다 주변을 둘러보거나 스토리가 있는 옛길을 산책하는 기분으로 탐방하는 것도 좋다"고 추천했다.

sman321@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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