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비가 갠 하늘을 보이고 있지만 주말을 건너 다음주 초반에 또다시 한 두 차례 집중호우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괌 서쪽 해상에서 제 9호 태풍 무이파까지 발생해 긴장을 늦출 수 없을 전망이다.

29일 기상청은 서울과 경기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31일 오후부터 8월 1일까지 집중호우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기상청은 또 8월2일 소강상태를 보인 뒤 3일 또다시 강한 비가 올 것으로 예측했다.

예상 강수량은 평년(3~20㎜)보다 많을 것이라고 기상청은 전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중부지방이 고기압가장자리에서 대기불안정에 의해 집중호우가 내릴 것"이라며 "산사태와 축대붕괴, 침수 등의 피해를 입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8일 오후 3시 미국 괌 서쪽 약 1060km 부근 해상에서 발생한 9호 태풍 무이파(MUIFA)는 오는 8월2일 오후 3시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약 430km까지 진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태풍 무이파는 중심기압 998hPa, 최대초속 18m/s의 규모의 소형급 태풍으로 22km/h의 속도로 북서진 중이지만 오는 8월 2일에는 최대 풍속 38m/s로 확대되고 크기 또한 중형급으로 커질 수 있다는 예측이다.

이에 따라 태풍의 진로 또한 매우 유동적이어서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 정보에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무이파는 마카오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서양자두 꽃을 의미한다.

정순영 기자 binia@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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