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제나비=제공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

 

기후변화로 인해 1990년대 이후 국내에서 자취를 감춘 멸종위기종 상제나비가 몽골에서 발견됐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지난해 몽골・중국과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해 공동 연구를 수행하던 중 멸종위기 Ⅰ급인 상제나비가 몽골에서 다수 서식하는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상제나비는 비교적 추운 지방에 사는 북방계 곤충로 우리나라가 서식지의 남방한계선이다.

현재 북한과 중국 등지에도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국내에서는 1996년 강원도에서 관찰된 이후 조사기록이 없는 종으로, 기후변화로 인해 상제나비의 분포권이 북상해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관찰되지 않고 있다.

이와 함께 멸종위기 Ⅱ급인 독미나리도 중국 옌지(延吉)에서 발견됐다. 주로 내륙습지에 사는 독미나리는 대관령 일대와 군산 등지에 분포하지만 습지가 줄면서 개체수가 감소하고 있다.

자원관 관계자는 "살아있는 상제나비 개체를 확보해 국내에서 복원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졌다"며 "동북아시아 생물다양성 연구를 위해 올해 중국, 일본과의 공동 연구에 이어 향후 러시아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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