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500㎜가량 내린 집중호우에 대해 춘천시 재난대책본부는 피해 시설물 157건에 39억9,0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하지만 아직 피해가 확인되지 않은 곳이 많은데다 단순 복구가 아닌 항구 복구가 적용되면 실제 복구액은 수백억원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소양강댐 선착장 주변 2km구간 등 도로 유실이 19건으로 가장 많은 피해를 입었다. 창촌농공단지 입구 교량이 파손되는 등 하천과 관련한 유실 피해가 18건, 토사 유출 5건, 산사태 2건, 기타 소규모 피해 12건 등 58건의 공공시설물 피해가 발생했다.
시재난대책본부는 도로 안전조치 등 22건을 응급복구 했으며 53건은 항구 복구를 계획하고 있다. 시설물의 경우 주택 등 침수피해가 37건, 퇴계농공단지내 기관 담장 손실 등 담장 붕괴 건이 8건, 기타 소규모 피해 54건 등 100여건에 달한다.
의암호와 청평호에서 바지선 4대가 유실되는 피해도 발생했다. 남산면 백양리 일부 펜션의 경우 통행이 끊겼으며 서면 오월리와 지암리 등에서도 산사태 피해가 잇따랐다. 하지만 제때 토사 제거 작업이 이뤄지지 못하면서 지역민들의 불만이 제기되기도 했다.
시 재난대책본부 관계자는 "추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읍면동을 통해 취약지역에 대한 점검을 계속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심재훈 기자 jhsim1@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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