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유치를 위해 벌였던 유치활동과 숨은 일화를 담은 책자가 발간됐다.

기획재정부는 25일 녹색기후기금(GCF)유치에 성공하기까지 과정을 정리한 '녹색기후기금 유치 백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GCF(Green Climate Fund)는 선진국의 재원으로 개도국의 기후변화 적응과 온실가스 감축을 지원하는 기후변화 분야 핵심 국제기구로 작년 10월 GCF 이사회에서 GCF 본부의 인천 송도 유치가 결정됐다.

이번 백서는 국제기구를 유치한 성공 사례를 기록으로 남기는 동시에 향후 다른 국제기구 유치 시 참고가 되도록 하기 위해 발간됐다. 

백서에는 대통령, 국무총리, 기획재정부 등 정부 각 부처, 인천광역시, 민간유치위원회, 한덕수, 한승수 전 총리 등 원로, 각계 전문가들의 유치 노력들이 망라돼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이사국 정상과 서한, 전화통화 등을 통해 마지막까지 정상외교를 펼쳤던 긴박했던 과정과 유치제안서, 홈페이지, 홍보자료 등 유치활동의 기초가 된 자료들을 제작한 과정도 수록됐다.

이와 함께 유치활동 과정에서의 숨은 일화도 소개돼 있다. 투표권이 없던 아프리카의 어느 대리이사국은 기재부 대표단이 방문하겠다는 약속을 지켜주었다며 고마워했었는데 2차 이사회에 불참한 이사국을 대신해 투표를 하게 됐던 일 등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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