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대산 국립공원 전경 =출처 국립공원관리공단

 

전국 20개 국립공원의 경제적 가치가 100조를 넘어서는 것으로 평가됐다. 지난해 12월 지정된 광주 무등산 국립공원을 제외한 조사 결과인 만큼 이를 합한다면 실제 가치는 더욱 클 것으로 추산된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2012년 기준 20개 국립공원의 경제적 가치를 평가한 결과 103조4000억원으로 평가됐다고 18일 발표했다. 5년 전인 2007년 조사 결과보다 39조원 증가했다.

무등산을 제외한 20개 중 경제적 가치가 가장 높은 국립공원은 북한산(9조2000억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지리산(8조2000억원), 설악산(7조7000억원), 속리산(6조6000억원) 순이었으며, 가치가 가장 낮은 국립공원은 치악산(1조6000억원)으로 평가됐다.

국립공원의 가치가 2007년 조사 때보다 현격히 증가한 이유는 평가대상 국립공원이 18개에서 20개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공단은 자연환경의 중요성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이 높아진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지난해 기준 대한민국 인구 수(5073만여명)를 기준으로 봤을 때 1인 당 204만원의 가치를 가지고 있는 셈이다.

국민 한 가구 당 1개 국립공원의 동·식물과 경관 보존을 위해 지불하겠다고 한 금액 평균은 1만3348원으로 2007년보다 2700원가량 높아졌다. 공원별로는 설악산이 2만289원으로 가장높았으며 그 다음으로 지리산(1만9106원)이 뒤를 이었다.

공단 관계자는 "국립공원의 가치가 증가한 이유는 평가대상 국립공원이 18개에서 20개로 늘어났기 때문뿐만 아니라 자연환경의 중요성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이 높아진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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