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우랄산맥 인근 지역에서 운석우 현상을 일으킨 우주물체의 폭발력이 2차 세계대전 당시 히로시마 원자폭탄의 33배에 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15일(현지시간) 우랄산맥 인근 첼랴빈스크주에서 약 6500km 떨어진 알래스카 등에 설치된 우주관측소로부터 확보한 추가 자료를 토대로 이전 평가를 고쳤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NASA는 우주물체가 첼랴빈스크주 상공의 대기권에 진입할 때 대기층과 충돌을 일으켜 폭발하면서 발생한 폭발력을 500킬로톤(kt)으로, 우주물체의 직경은 17m, 무게는 1만t으로 수정 평가했다. 우주물체가 대기권으로 진입할 때의 속도는 초속 32.5km로 분석했다.

앞서 NASA는 우주물체의 지름을 15m, 무게는 7000t으로 추정하고 폭발력은 히로시마 원폭 위력의 20배에 해당하는 300kt 정도로 평가했었다.

kt은 다이너마이트(TNT) 1000kg의 폭발력으로 히로시마 원폭의 폭발력은 15kt였다. 

캐나다 웨스턴온타리오대 천체학센터의 피터 브라운 소장은 "랴빈스크주에서 폭발한 운석이 최근 100년 사이 지구에 떨어진 가장 강력한 우주물체"고 말했다.

또 1천명 이상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은 우주물체 폭발에 따른 충격파가 그대로 도시로 전달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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