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인구 10만명 당 암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10년 새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명 중 7명은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서울시가 시 통계와 보건복지부·통계청 자료 등을 분석해 발표한 '서울 보건ㆍ복지의 주요변화 및 시민의식 분석현황'에 따르면 인구 10만명 당 암으로 인한 사망자는 2001년 98.0명에서 2011년 119.6명으로 21.6명(22.0%) 증가했다.

2011년 인구 10만명당 암 사망자를 종류별로 보면 폐암(24.5명), 간암(17.4명), 위암(15.3명), 직장암(13.7명), 췌장암(7.8명) 등의 순으로 많았다. 위암은 2001년 18.2명으로 가장 많았으나 10년새 2.9명 감소한 반면 2위였던 폐암은 17.7명에서 6.8명 증가했다.

2011년 서울 시민 사망자 4만320명의 3대 사망원인은 암, 뇌혈관질환, 심장질환으로 조사됐다. 이 질병으로 1만8858명이 사망해 전체의 46.8%를 차지했다.

2001년에서 2011년 사이 인구 10만명 당 심장질환 사망자는 27.5명에서 31.2명으로 증가한 반면 뇌혈관질환 사망자는 54.2명에서 35.6명으로 감소했다.

또 작년 5월 조사시점 기준으로 13세 이상 인구의 72.4%가 2주일 동안 전반적인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12.8%는 매우 많이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74.0%)이 남성(70.6%)보다 스트레스를 더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직장생활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77.6%로 가장 높았고 이어 학교생활(56.6%), 가정생활(50.3%) 순이었다.

15세 이상 인구 중 건강관리로 '규칙적 운동을 한다'는 비율은 2006년 29.5%에서 2012년 38.8%로 늘었다.

2012년 20세 이상 인구 중 지난 1년 동안 주 1회 이상 술을 마신 음주 인구 비율은 29.8%(남성 45.5%, 여성 15.2%)로 나타났다. 흡연자 비율은 1999년 33.4%에서 2012년 23%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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